처음에 당황했다가 이유를 알면 감탄하게 되는 한국에서는 당연한 일.

한국 편의점에서 뭔가 산 후 점원이 스스로 봉투에 넣어주지 않는 일은 여기 한국에서는 당연한 일이다. 봉지는 20원으로 사야하는 것 또한 당연한 일이다.

일본 편의점에서는 말을 안해도 작은 봉지에 예쁘게 넣어서 두손으로 손에 쥐여준다. 봉지도 무료이다. 일본에서는 이게 당연한 일이다.
당연히 손님 입장에서는 서비스는 일본쪽이 좋지만 나는 한국 편의점이 옳다고 생각한다.

몇년 전 나는 '가족 편의점' 에서 물 2리터랑 맥주페트 2병을 산 적이 있다.
그것들을 계산대까지 갖고 가서 '핏..핏..' 계산을 했다. 돈을 내고 점원한테 거스름돈도 받고 점원한테 '감사합니다~또 오세요~' 라는 말까지 듣고 기분이 좋았다.
근데........................그걸로 땡!!
'에.....에........잠깐!! 잠깐!! 이걸로 끝난거니? 봉지는!!!!'
'점원은 안 가져가고 뭐하니?' 라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
 
나는 내가 그 몇초사이에 점원 마음에 거슬린 일을 했나 많이 생각했다..
왜 나한테만.. 혹시 점원은 심술쟁이??
'저기 본지(봉지발음이...ㅠㅠ) 주세요~'
'20원입니다. 봉지드릴까요?'
뭐야!!! 봉지도 사야 돼? 십원짜리 없는데...100원짜리 내고 80원 받아봤자 쓸일도 없는데...
'아니요~ 그냥 가지고 갈게요^^'
나는 20원을 내는게 왠지 억울하고 짜증나고 분하고 열받아서 유료봉지를 거부하고 폐트병 2병을 옆구리에 끼고 한 병은 양손으로 들고 친구 집으로 향했다.
'아.... 무거워라....20원때문에 이럴수가ㅠㅠ'

'야~ 술 사왔어~~ 빨리 받아~~' 나는 팔의 한계를 느껴 친구 문 앞에서 외쳤다.
'뭐야~ 봉지에 왜 안 넣어 왔어?'
'그게....20원 내라고 해서 귀찮아서....'

'한국 편의점은 봉지도 돈이 들고 게다가 일일이 말해야 되니까 한국 편의점 귀찮다~ 일본에서는 아무 말을 하지 않아도 척척 봉지에 넣어 주고 봉지 손잡까지 둘둘 감아서 잡기 쉽게 해주는데 사비스 안 좋다~~~'  라고 제멋대로인 생각만하고 친국에게 불평을 늘어놓았다.
그러자 친구는 말했다.
'Are you green?(당신은 환경을 중시합니까?) 사야까!! 환경을 생각해야지~!'
나는 할 말이 없어졌다. 맞아 일본은 나무젓가락부터 시작해서 일회용품을 많이 쓰지...
한국은 일본보다 환경대책이 발달해 있구나.....

일본에 가면 어디가도 물건을 깨끗하고 예쁘게 싸준다.
근데 저번에 일본에 돌아갔을 때 일본이 얼마나 과잉한 짓을 하고 있는 건지 느꼈다.

작년에 일본에 있을 때 나는 일본 빵집에서 5개 빵을 샀다. 계산대에 갖고 가니까 그 5개 빵을 하나 하나 각각 봉투에 넣을려고 하고 있던 것이었다.
'저기....... 바로 먹으니까 그냥 다 같이 넣어도 돼요' 나는 이미 봉투가 아까워서 더는 배길 수 없어서 말했다. 그랬더니 '아... 맛이 다 섞이니까 따로따로가 좋을 거에요.' 라고 5개 다 따로따로 넣고 공들여 5개 봉투 입을 테이프로 붙여주고 마지막으로 그 5개 봉투를 다시 큰 봉투에 넣어 줬다.
'빵맛이 비슷비슷한 거였는데... 직접 보니까 무섭다 무서워' 이건 좀 오버다~
결국 빵을 사서 3분거리 공원에서 친구들과 빵을 먹었는데 그 3분을 위해 귀중한 자원이 사라졌다고 생각하니까 그 빵도 왠지 맛이 씁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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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현재 일본도 마트에 가면 봉투를 절약을 할려고 집에서 쇼핑가방을 갖고 온 사람들도 많아 지고 있다. 점점 나아 지고는 있다고 본다.
근데 한국만큼 철저하지는 않다.

만약 쇼핑가방을 가져가지 않고 아무 말도 안 하면 그냥 공짜로 몇장이나 주니까.

처음에는 당황하고 많이 불편했는데 이유를 알면 불편해도 기분이 좋아지고 감탄할 수 밖에 없는 한국의 환경대책 '일회용품 안쓰는 제도' 는 일본도 하루빨리 배워야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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