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p 1 겉절이 김치 (어학연수)
20살 뉴질랜드 어학연수때 한국사람을 처음 봤고 일본사람인 나를 가족처럼 챙겨주고 잘해주는 한국사람들이 좋았고 한국음식도 맛있었다.
마치 방금 만든 겉절이 김치처럼 상큼하고 깔끔한 맛이었다.
처음 김치를 맛 본 '초밥 양'은 김치가 꽤 매웠지만 그 김치가 마냥 신기했고 한국에 가고 싶어졌다.

step 2 잘 익은 김치 (어학당 시절)
겉절이 김치에 빠져 결국 무작정 한국으로 유학을 갔다.
낮선 곳에서 낮선 문화에 말도 안 통하고 무조건 초밥에 반감을 가진 사람들로 힘들었다. 그래도 겉절이 친구들이 잘해줘서 그럭저럭 견딜만 했다.
'초밥 양'은 겉절이 김치 때가 그리워졌지만 겉절이김치보다 라면에 짱 맛있는 적당히 익은 김치가 점점 좋아지기 시작했다.

step 3 신 김치 1 (부산대학교 초반)
김치가 이렇게 맛이 없는지 몰랐다.
완전 대실망이다. 그래서 김치가 싫어졌다.
근데...
근데...
'초밥 양'은 단지 신 김치를 먹는 방법을 몰랐을 뿐이었다.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고 초밥양은 외로운 한국에서 김치 욕만 하는 초밥이 되었다.

step 4 신 김치 2 (부산대학교 후반~현재)
돌아가고 싶었지만 나는 한국에서 일본어를 가르치는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한국에 대해서 좀 더 알고 싶어져서 역사책도 많이 읽고, 문화책도 많이 읽고, 여행도 많이 다녔다.
그리고 지금 나는 여기 한국에서 일본어를 가르치고 있다.
꿈을 이룬 것은 정말 좋은 일이지만 나는 그것보다 더 소중한 것을 얻었다.
바로....
신김치를 맛있게 먹을 수 있게 되었다.
보쌈에 싸서도 먹고 김치찌개나 청국장에도 넣어 먹고 고등어김치찜으로 먹고 회와 같이 싸먹는 방법도 깨달았다.
'초밥 양'은 드디어 겉절이부터 신김치까지 모든 김치를 좋아하게 되었다.

#
2pm의 재범군의 한국비하로 요즘 한국이 난리다.
모든 일에는 슬럼프가 있기 마련이고 외국생활도 마찬가지이다.
심지어 한국사람이 한국에 살아도 슬럼프가 생겨 한국이 싫어질 때도 있다.
지금 생각하면 한국사람들에게 미안하고 부끄러운 과거지만...
나 또한 한국에 온 지 얼마 안 되었을 때 한국이 그냥 싫어진 적이 있었다.
반드시 한국이 싫어서가 아니라 '한국사람과 다른 나의 소심한 성격, 한국에서의 나의 불확실한 미래, 일본과 문화가 다른 한국' 등 여러가지 복합적인 문제로 잠깐 슬럼프에 빠진 것 뿐이었다.

나에게 20대를 다 바친 9년간의 한국생활동안 제일 큰 소득이 뭐냐고 묻는다면...
유창해진 한국어도 아니고, 블로그로 책을 낸 것도 아니다.
바로 '한국과 한국사람의 마음을 이해한 것' 이라고 자신있게 이야기할 수 있다.

내 경험으로 볼 때 2pm의 재범군은 신김치의 맛을 이제 막 알기 시작했다.
근데 겉절이 김치를 좋아했던 시절에 신김치가 맛없다고 말한 것이 알려져 얼마 전에 떠나야만 했다.
그 글이 유감이기는 하지만 이해심있게 생각해본다면 이해 못 할 일도 아니고, 재범군이 한국을 사랑하게 되어가는 과정마저 박탈당한 것이 아닌가 싶어 정말 안타깝다.
나는 재범군이 한국사람의 격려로 다시 한국으로 와서 진짜 신김치의 맛을 제대로 알 수 있었으면 좋겠다(^.^)/

 

<Copyrights ⓒ さやか 무단전재 및 재배포 환영. 단, 출처 미표기 및 상업적 이용은 금지.>
I WOULD BE HAPPY TO HEAR WHAT YOUR THOUGHTS ARE ON THIS BLOG --KOMATSU SAYAKA--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오늘도 2009.10.07 21: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 갑니다.

    현학적이지 않고 진솔하면서도 센스있는 글에 언제나 놀란답니다.

    외국어로 자신을 이 정도로 표현하실 수 있다는 것이 부럽고요.

    많은 압박에도 불구하고 한결같은 목소리로 말씀하시는 게 정말 예뻐보여요.

    힘내시고, 늘 건강하시고!

    앞으로도 종종 보러 올 것 같네요.

  3. 나신 2009.10.10 22: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4. qnsxod 2009.10.12 18: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감합니다. 그런데 중요한 건 인터넷에서만 난리였었지, 현실에선 크게 관심이 없었다는 점.

    결국 일부 네티즌이 여론몰이한 거죠. 가끔보면 한국을 무시했다, 비하했다는 이유로 그 사람을

    사회적 범죄자보다 더 나쁘게 취급합니다. 좀 웃기죠? 저도 그렇습니다.

    한국 사람들 전체라기보다 아직 네티즌의 의식수준이 미달이다-고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위에 미친놈들 악플은 신경쓰지 마세요; 어느 사회를 가나 다 잉여인들이 있잖아요?ㅋㅋ

  5. 2009.10.15 05: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아이돌 그룹에 열광하거나, 배척하거나 하지않는 중간입장의 다수의 일반인에
    속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실 아이돌 그룹이나 가수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하거니와 멤버의 이름과 얼굴을
    구별할만큼 관심도 없다는게 솔직한 상황입니다만...... ^^;;

    논란이 된 지난 사건에서 재법군의 잘못과 크든 작든 책임이 전혀 없다고는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윗글에서 대부분의 분들이 말씀한 일반인이 아닌 공인에 가까운 영향력을 행사하는 위치인
    대중들에게 큰 영향을 주고 받는 연예인의 신분이기에.....
    과거 철없든 시절 또는 힘든 적응시기에 친구에게 푸념을 한것이든, 그 뜻이 왜곡되어
    안좋은 쪽으로만 비쳐진 것이든, 또 그 후에는 한국에 적응하여 좋아졌다는 것이
    사실이든 아니든, 그리고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았다면 그냥 넘어갔을 일이라도.....
    어쨋든 논란이 된 첫번째 귀책사유는 그가 경솔한 행동을 한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본인이 진심으로 뉘우치고 반성한다는 전제하에 한번의 기회는 주어지는게
    좋지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런 점에서는 논란의 여지가없는 한국국민을 상대로 명백한 거짓말을 한 유승준 사태
    때와는 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재범의 어려웠던 시절과 적응기를 전혀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보편적인 일반인의
    시각으로는 나이의 고하를 막론하고 비판받을 수 밖에 없는 행동을 한 것은 염연한 사실이고,
    이것을 어느정도 이해하시는 분들도 계시겠고, 절대 용서하기 힘든 분들도 계시지만
    어떤 입장에서 생각하고 주장한다고 하더라도 한쪽이 무조건 잘못된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사람들마다 다 판단하는 기준과 생각, 가차관이 다르니까요.

    하지만 팬들이 너무 전면에 나서서 억울하다, 재범을 이해한다, 복귀가 당연하다,
    재범보다 JYP가 잘못 하고있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일수록 저는 재범에게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재범이 진심으로 뉘우치고 용서를 바라는 마음과 일정기간
    자숙하는 기간이 지난다면.......한국사람 중에서 끝까지 용서하지 못하실 분들은 그렇게
    많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참고로 우연히 접한 기사를 접한게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요즈음 언론들의 성급한 오보나
    사실확인없이..... 일단 기사화하고 논란을 일으킨 다음 여론 추이를 살피다가 입맛에
    맞는 쪽으로 다시 보도하는 잘못된 행태에 대해서 동감가는 부분이 있어서 올려봅니다.

    ---------------------------------------------------------------------------

    원문 http://www.pd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24122#



    논란 키우고 ‘꽁무니’ 빼는 언론
    2PM 재범사태·정수근 오보소동·북한 댐 방류 사건으로 본 언론보도 문제

    2009년 09월 23일 (수) 00:46:47 백혜영 기자 otilia@pdjournal.com


    아이돌 그룹 2PM 멤버 재범의 ‘한국 비하 발언’ 논란,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정수근 선수
    음주 관련 오보 소동, 북한 황강댐 방류 사건까지. 최근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군 이슈들이다.

    각각의 성격은 다르지만, 하나의 연결고리로 묶인다.
    바로 언론의 ‘아니면 말고식’ 보도가 낳은 일종의 ‘희생양’이라는 점이다.
    특히 여전히 새로운 논란을 만들어내고 있는 2PM 재범과 정수근 관련 보도는 이들 개인의
    인생을 바꿀 만큼 큰 파장을 일으켰다.

    2PM 재범 사태, 정수근 오보 사건, 황강댐 방류 사건을 통해 드러난 우리 언론 보도의
    문제점을 짚어봤다. <편집자주>


    1. ‘포털 전쟁’에서 살아남아라? - ‘2PM 재범 사태’

    “늦게 쓰더라도 빨리 따라 써야 한다. 일단 포털에 기사가 뜨면 바로 쓰는 거다.
    그러지 않으면 낙오자로 취급된다. 기사를 재생산하고 이슈화하는 과정에서 기자들이
    해당 사건에 대해 판단하고 고민할 시간은 없다.
    포털 인기검색어 1위에 올려놓아야 한다는 압박감도 크다.”

    최근까지 스포츠 신문사 기자로 활동했던 A 기자의 고백은 현재 인터넷 언론의 생리를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수많은 매체가 포털에 기사를 전송하고, 치열하게 경쟁하는 구조 속에서 대중의 관심을 끌고
    이슈가 될 만한 기사를 생산해내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하나의 기사가 나오면 채 1시간도 안 돼 비슷한 내용의 기사들이 쏟아져 나오는 이유다.
    그 속에서 논란은 확산되고, 포털 인기 검색어 등을 거쳐 이른바 ‘여론’이 형성된다.

    2PM 재범 사건도 이러한 구도 속에서 파장은 커졌다.
    지난 5일 오전 <동아일보>에 <2PM 재범 “한국 역겨워…美 가고싶다”>라는 제목의 기사가 등장한 직후 비슷한 내용의 언론보도가 쏟아졌다.

    지난 15일 ‘재범 논란’을 다룬 MBC <PD수첩>에 따르면, 재범이 팀을 탈퇴하기까지 4일 동안 약 760여 건의 관련 기사가 나왔다.

    첫 보도 이후 일주일간 관련 기사는 무려 1500여건에 이른다.

    재범이 4년 전 인터넷 상에서 친구들과 나눈 대화는 언론에 의해 한 순간에
    ‘한국 비하 논란’으로 커졌다.


    재범의 팀 탈퇴 직후 언론은 또 한 번 요동친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여론 때문이다. 2PM 팬클럽을 중심으로 ‘재범 구명’ 광고 운동 등이
    벌어지고, ‘마녀사냥’ 식으로 그를 몰아붙인 데 대한 비판 여론이 일자
    언론의 보도 태도 역시 180도로 변한다.

    논란 확산에 주된 역할을 했던 언론은 재범의 힘든 미국 생활을 보도하기 시작했고,
    재범의 복귀를 바라는 팬들의 움직임이 뉴스 전면에 등장했다.
    언제 그랬냐는 듯 ‘동정론’에 편승한 기사들이 쏟아져 나왔다.

    A 기자는 “연예부 기자들이 취재하는 방법 중 하나가 온갖 웹사이트에 올라온 사람들의
    반응을 체크하는 것”이라며 “소수의 의견을 마치 논란인 양 보도하게 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자신이 예전에 어떤 기사를 생산했는지 돌아볼 여지없이 계속 여론을 따라가는
    기사를 생산하게 되는 것이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정대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처장은 “사건을 차분히 짚어보는 과정 없이
    사람들의 흥미에 따라 사건의 현상만 따라가는 ‘중계식’ 보도를 하는 것이 문제”라고 비판했다.


    2. 보도의 기본, 사실 확인 제대로 거쳤나 - ‘정수근 오보 소동’

    정수근 선수는 KBS와 <연합뉴스>에 의해 ‘음주 난동’ 내용이 보도된 당일, 소속 팀으로부터
    퇴출 명령을 받았다.
    그리고 불과 보름 만에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
    결과적으로 해당 사건은 ‘오보’였음이 밝혀졌지만, 이미 나간 보도와 그의 상처는 되돌릴 수
    없었다. 언론의 영향력은 그만큼 막강했다.

    정수근 사건이 확산된 양상은 2PM 재범 사태와 비슷했다.
    지난 1일 KBS와 <연합뉴스>에 의해 정수근의 ‘음주 난동’ 사실이 보도된 직후 수많은
    매체에서 이를 받아썼고, 파장은 커졌다.

    언론은 그의 ‘음주 난동’이 마치 사실인양 단정 지었다.
    폭행 건으로 물의를 빚은 그의 과거 행적은 언론의 주요 관심사였고, 그의 징계를 앞서
    예단하는 기사들도 쏟아졌다.

    정수근 사건은 포털에서 살아남기 위한 경쟁으로 논란이 커졌다는 점에서 2PM 재범 사건과
    닮았지만, 이에 더해 언론이 보도의 기본인 ‘사실 확인’을 제대로 거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품게 했다.

    권시형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사무총장은 지난 11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
    와의 인터뷰에서 “한 야구선수의 생명을 끊는 의사결정이 사실관계 확인이나 결정적인 증언,
    증거의 확인 없이 이뤄졌다는 사실에 큰 문제가 있다”며 “112에 걸려온 신고전화 하나를
    사실로 간주, KBS와 <연합뉴스>가 보도를 했고, 이후 정수근 선수의 술집 난동이 사실화
    됐다”고 비판했다.

    --------------------------------------------------------------------------------

  6. 쌍랑행 2009.10.15 16: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여기 리플들 쫙 읽어보니까 한숨이 저절로 나오네요...쌍욕도 있는반면에 참.. 이상한 말을 하는 사람.. 전 어쨌든 재범군이 돌아왔음 좋겠네요. 사실 제 주위에 있는 사람들 일이 왜 그렇게 커진건지 이해를 못하거든요... 물론 저도 그렇게 생각하구요. 재범군 돌아오면 처음에만 떠들썩하지 아무일 없이 투피엠 잘 활동할거라는데 10만원 걸겠습니다.

    이 일 관심 없어 하는 사람 생각보다 많아요.. 인터넷에서만 떠들썩 이랍니다.. 이 일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투피엠 팬들과 악플러 딱 두종류 뿐이에요.. 다른 사람들은 아 걔 활동한데 ? 탈퇴했데 ? 이런말만 하고 다시 자신들의 일상으로 돌아갈겁니다. 그러니까 사야카님 악플러들이나 팬들이 한국사람들의 맘을 대표하고 있다고 생각안해 주셨음 좋겠네요..

  7. 키티아니 2009.10.17 20: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범군 사태는 별관심없이 수수방관했었습니다.
    물론. 재범군에 대한 반감이 있었지요. 자신을 싫어하는 사람을 좋아해주는 성인군자는 못되니까요.

    하지만 사야까님의 글을 읽어보니

    이런 점이 분명 있었겠구나.
    생각의 전환을 갖게 되었네요.

    글 잘읽었습니다. 제 생각이 좁았음을 알았네요. 감사해요.

  8. 아니근데 2009.10.23 14: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요한건 그게아니라........
    여기 개인블로그 아니었나?
    와웅ㅋ_ㅋ 다들 여기가 아고란줄 아시남 ㅋ
    아주 신나서 써재끼고 계시네..

  9. Favicon of http://nzlediary.tistory.com BlogIcon 엔즐군 2009.10.31 06: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인이 재범군 사건이나.. 예전에 있었던 유승준 사건과 같이 "한국인이면서 한국을 욕하는(혹은 한국인이라면 당연히 해야할 일을 기피하는) 일"에 대해 특히 민감하게 반응하는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먼저, 한국사람들은 "단일민족," 즉 한국인들은 하나의 뿌리를 가지고 있다는 사상을 배우며 자랍니다. 그게 바로 단군신화인데요, 한국인들은 모두 "단군 왕검"이란 사람의 자손이라는 이야기죠. 사야까님도 들어본 적이 있으리라 믿습니다. 호랑이와 곰이 동굴에서 100일간 마늘과 쑥만 먹으며 인간이 되려했는데 호랑이는 포기하고 도망쳤지만 곰은 끝까지 버텨 웅녀가 되어 환웅(신)과 결혼해 단군 왕검을 낳았고, 그 자손이 한국인이라는 신화죠.
    물론 이는 신화일 뿐, 한국 역사를 들춰보면 중국과 몽고, 심지어 인도인과의 혼혈까지 섞여있는게 오늘날의 한국인들이라 단일민족이라는 건 근거가 없습니다.
    하지만 모두 비슷하게 생긴 동양인이고, 모두 한국어를 쓰고 하다보니 자연스레 배타적인 사람들이 되어버렸답니다. 다른 나라 사람들을 차별하고(좋은 방향으로든 나쁜 방향으로든) 한국인을 욕하는 사람들을 심하게 배척하죠.

    두번째 이유는... 일본에 있습니다.
    일본이 1910년부터 1945년까지 한국(조선)을 강제로 식민지화 했었던 역사는 알고 계실겁니다. 일본인들에게는 그러한 역사가 어떻게 인식되는지 잘 모르겠지만, 한국인에게 있어 일제강점기는, 옛날 사람들뿐만 아니라 요즘 학생들에게 물어봐도 치를 떨 정도로 한국인들에게 크고 깊은 상처를 남겼습니다.
    일단 민족적 자긍심이 높았던 한국인들이, 자신의 나라를 다른 나라에 빼앗겼다는 사실에 엄청난 상실감을 받았구요... 또한 일제강점기 이전까지만해도 한국보다 열등하다고 여겨졌던 일본이(실제로 조선이 통신사들을 일본에 보냈을 정도로 조선이 앞서있었습니다) 먼저 서양문물을 받아들여 국력(?)이 역전된 것에 대한 분함도 있습니다. (왜, 옛날에 자기보다 힘이 약했던 꼬마가 몇 년 뒤에 잔뜩 힘을 길러서 반대로 자신을 깔아뭉게면 당연히 기분이 나뻐지겠죠?ㅋ)
    아무튼, 일본이 한국을 강제로 점령했던 그 시기가, 한국인들을 더욱 배타적으로 만드는 계기가 된 것은 확실합니다. 한번 나라를 빼앗겨본 나라의 국민들은, 조금이라도 자신의 나라에 흠을 잡거나 위협이 될만한 행동을 하는 사람을 보면 광기에 휩쓸린 것처럼 반응을 할 수 밖에 없는 거랍니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과 끊임없이 싸우는 걸 보세요!)

    이런 두가지 이유 때문에...
    한국 사람들이 재범군 사건에 대해 특히 무섭게 반응하는 것이랍니다.
    많은 한국 사람들이 이런 반응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지만... 감정적으로는 극단적으로 반응할 수 밖에 없는 배경에는 이러한 것들이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10. 무명 2009.11.01 10: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역이든 아니든 본인이 그런걸 썼다면 해명하고 기자회견이라도 했으면 됬을것을 도망치듯이 출국.. 본인이 선택한 것을.. 친구들끼리 호박씨까다 당사자에게 들키면 사과해서 관계회복하거나 그대로 지나쳐서 서먹서먹해지거나 하는게 당연한거.. 의도가 어찌됬든간에

  11. 한국인 2009.11.03 18: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헉... 굉장히 늦게 읽은 글입니다만... 적절한 비유입니다..

    저도 처음 박재범 글을 읽었을때는 머 이런게 다있나 했었지만..
    저또한 어릴때는 멋모르고 사물을 판단함이 단순했으니..
    아주 이해못할 일도 아닙니다.

    사야까 님께서 못난 댓글들 때문에 고생이 많으시네요. ^^
    욕설이 난무한 쓰레기 글들은 과감하게 삭제하시기를 권합니다.

  12. 나도한국인 2009.11.15 19: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야까, 악플가지고 괜한 고민 하지마세요
    사야까를 좋아하는사람이 더 많다는거알지요?^-^

  13. 에휴 2009.12.01 02: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난 한국인이지만 진짜 너무 국민성이 후져서 못봐주겠다 진짜
    왜 한국이 싫었단 말 조금이라도 나오면 들고 일어나는가???????

    그렇게 나라를 사랑하면 다른 나라부터 사랑하는 법을 배워라
    왜이렇게 이기적이냐?? 진짜 왜 미국에서 민족주의가 세상에서 가장큰 죄라고
    말하는 이유가 다 여기있다. 솔직히 일본넘들 하는짓도 싫고 중국넘들 하는짓도 싫고 미국넘들 하는짓도 싫지만 개인 블로그에 까지 와서 열폭하고 남까는 개근성보면 한국인들이 가장 추잡하다 최소한 이러진 않거든 너무 익명성을 좋아하는거같잖아.. 차라리 댓글달때 이름이랑 핸드폰번호 다 뜨게 해야될꺼같아 진짜 이 근성 못고친다

  14. x 2009.12.03 20: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새끼들 댓글이 참 수준이하내ㅋㅋㅋㅋ
    욕지꺼리면 썌보인줄아나ㅋㅋ 키보드워리어나 쳐하고있고,싫으면 싫을수도 있다는 거지 게다가 따른 나라 사람인데,니들도 딴나라가서 딴나라음식 먹고 나랑안맞으면,먹겠냐?ㅋㅋ언제부터 니들이 우리나라 아꼈냐ㅋㅋ그저 우르르 가서 까대고 우르르 가서 까대고,진짜 수준낮어ㅋㅋㅋㅋ

  15. x 2009.12.03 20: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새끼들 댓글이 참 수준이하내ㅋㅋㅋㅋ
    욕지꺼리면 썌보인줄아나ㅋㅋ 키보드워리어나 쳐하고있고,싫으면 싫을수도 있다는 거지 게다가 따른 나라 사람인데,니들도 딴나라가서 딴나라음식 먹고 나랑안맞으면,먹겠냐?ㅋㅋ언제부터 니들이 우리나라 아꼈냐ㅋㅋ그저 우르르 가서 까대고 우르르 가서 까대고,진짜 수준낮어ㅋㅋㅋㅋ

  16. 2pm 재범군 일은 2009.12.10 15: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이해하기 어렵죠......
    한국에서 태어난 나도 할 수 있는 비판가지고
    팀탈퇴를 하게 만들다니......
    그러고 보면 애국심이라는 것은 편협한 생각을 갖게 만들죠....
    애국심은 좋은 결과를 내는 일도 많지만,
    사람을 광적으로 만드는 면도 있어서....주의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너무 애국심에 빠지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17. 2009.12.10 22: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범군과 김치논리는 적절하고재미난표현같아요 님글아주 재미나게잘읽고있씁니다

  18. 살진두루미 2009.12.14 15: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 사람들은 '논쟁'을 좋아해요. 아마 전 세계에서 가장 붓과 친한 민족일걸요.
    일본이 '검'으로 대표된다면 한국은 '붓'으로 대표되지 않을까싶네요.
    때문에 어떤 경우에는 더 잔인해지기도 하고.
    날씨 갑자기 추워지네요. 건강 조심하세요.

  19. 재미먹는귀신 2010.01.16 13: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별로 자극적인 글도 아니였는데 악플이 수두둑;;
    욕은 하나도 안 써있는 걸로 아는 데요.
    솔직히 의견을 나눌 거면 자극적인 말은 피해도 되거늘;;
    이런 식이면, 객관적인 개인의 생각을 듣기는 힘들 겁니다.

  20. 한국계미국 2010.05.12 13: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적절한 비유로 공감이 갑니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전기라도 맞은 것처럼 들고 일어나는 악필은 무시하세요.

    인생은 쉽지 않습니다.

    편협한 시각은 불안을 없애주고 자아에 확신을 줍니다. 그래서 무식할수록 확신에 가득차지요.

    사람은 여행을 하고 여러가지 상황에 처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물안의 개구리는 세상의 진리와 어떻게 될지 다 압니다.

    사야까씨나 재범씨처럼 마이그레이션을 한 번 하면 인생의 단맛 쓴맛을 고루 맛보고 성숙해지지요.

    마이그레이션을 여러번하면 판단을 아끼고 겸손해지지요.

    좁은 우물 한국의 개구리들을 신경쓰지 마시고 앞으로도 이런 멋진 자아성찰의 글을 써주시기 부탁드리겠습니다.

  21. 2012.01.16 03: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대단하셔요... 정말 어떻게 저런발상을... 재범도 그때 너무 힘들어서 친구에게 불만을 토로한거라던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