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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혼자 삼겹살 구워먹은 이야기.

한국에 와서 바로 삼겹살의 맛에 빠져버린 나는 세계최초로 주5일 삼겹살제(클릭)를 시행했을 만큼 삼겹살을 좋아한다.
그 삼겹살이 얼마전 2마트에 갔더니 100g에 980원이었다.

요즘 삼겹살을 식당에서 먹으면 1인분에 만원인데...  오랜만에 대박 상품을 발견한 나는 무려 삼겹살 500g을 사재기했다ㅋ

근데 집에와서 나는 고민에 빠졌다.
삼겹살을 한국최고의 음식이자 안주라고 생각하지만...
집에서 혼자 먹어 본 적은 없다는 거~
'한국친구의 도움없이 잘 구울 수 있을까?'
'소주가 없고 반찬으로 먹는 삼겹살이 맛있을까?'

여러가지 불안했지만 일단 나홀로 삼겹살 파티 ㄱㄱ
삼겹살을 올려놓고 삼겹살과 같이 먹을 쌈, 파조래기, 양파, 마늘 준비~
혼자 먹을 수록 잘 해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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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굽는 사이에 파조래기 완성..
이것도 한 10년 먹어보니까 레시피가 없어도 그냥 대충 감으로 만들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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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다 준비하고 시식시간~
삼겹살은 한국음식이니까 무거운 젓가락을 꺼내들고~~
쌈장에 찍고 無쌈으로 한 입 먹어봤다.
'음... 역시 삼겹살.. 고소해~~^^ 일본은 왜 이걸 안 먹는지 몰라ㅋ 아~ 죽이네ㅋ'

근데... 왠지 이상하네... 뭔가 부족한 맛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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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맞다 파조래기랑 같이 먹어야지ㅋㅋ
다시 파조래기로 둘둘 감아서 한 입에 먹어봤다.
'오~~~ 파조래기가 쌉싸래하니 맛이 좋네^^ 아~~대박~'

근데... 왠지 이상하네... 뭔가 부족한 맛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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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쌈을 싸먹어야지.
한국하면 역시 쌈이지^^ 이제 건강도 생각해야할 나이니까...
상추에 깻잎에 파조래기 올리고 양파 올리고 마늘 올리고 쌈장 찍고 한 입에 꿀꺽~
'음...역시 쌈 싸먹어야 맛있어~'

근데... 왠지 이상하네... 뭔가 부족한 맛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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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혼자 삼겹살 구워먹어보고 느낀 점.
1. 삼겹살 냄새는 집안에 3일정도 머무른다.(창문 열고 자다가 감기 걸렸다)
2. 페브리즈는 삼겹살냄새에 진다.(삼겹살냄새>>>>안드로메다>>>>페브리즈) 
3. 삼겹살을 집에서 먹으면 방바닥이 미끌미끌해진다.(방에서 트리플악셀 가능)
4. 퐁퐁은 삼겹살기름에 진다.(아무리 퐁퐁질을 해도 뽀드둑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5. 집에서 혼자 아무리 호화스럽게 구워먹어도, 밖에서 친구들과 시끌시끌 떠들면서 소주 안주로 구워먹는 종이삼겹살만도 못하다.(한국음식은 역시 같이 먹어야 제맛!)

결론 - 삼겹살은 그냥 밖에서 먹자(-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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