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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한국집값에 놀란 이야기.

한국에 온 지 10년째 나는 부산->용인을 거쳐 성남에 살고 있다.
성남은 도시계획이 잘 되어 있어 아주 살기 편한 곳이다.
치안이 좋고, 버스도 많이 다니고, 지하철도 있고, 상업시설도 좋고, 서울에 비해 복잡하지도 않고^^

특히 마음에 드는 부분은 내가 좋아하는 걷기운동을 하기 딱이라는 것이다.
햄스터처럼 헬스장에서 걷기운동하는 것보다 쾌적한 도시를 구경하면서 직접 걸을 수 있어서 좋다.
물론 도시니까 보이는 것은 고층빌딩밖에 없지만^^

어느날 남친님과 룰루랄라~~ 신나게 동네한바퀴 걷고 있는 중...
'네~ ㅇ짱! 저 건물 이름 뭐야?'   '파크뷰'
'저건 뭐야'                              '아이파크' 
'저거는?'                                 '스타파크'
'그럼 저건?'                             '타임브릿지'

타임브릿지였구나.. 평소에도 멋있는 건물이라고 생각했던 건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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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는 어디까지나 순수한 마음으로 말했다.
'나 저기 살고 싶어~ 어때?'

근데 갑자기 남친 얼굴이 어두워졌다.
(내가 뭘 잘못했나?)
'저기 비싸'         
'얼만데?'
'한 1억~1억오천' 
'열심히 모으면 살 수 있잖아~??'

'근데 문제는 1억~1억오천원\\\이 아니라 엔¥¥¥이야.'

'그럼 얼마야?' 갑자기 너무 큰 숫자에 나의 부실한 뇌는 에러가 났다.
'에이~ 거짓말! 집을 금으로 만든 것도 아니고 그렇게 비싼 집이 어디있어??????' 라고 애써 현실을 부정했더니 쯧쯧쯧.... 남친은 세상물정을 모른다고 혀를 찼다.


그날부터 남친은 나를 '된종'이라고 불렀다.... 된종아~~ 된종아~~
다름아닌 결자ㅠㅠ 부담줘서 미안하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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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혹시 장난인 줄만 알았던 일이 며칠뒤 뉴스에 나왔다. 
'강남 타워팰리스 제치고 전국에서 최고비싼 분당 타임브릿지.....어찌고저찌고'
정말? 아니... 그 유명한... 타.타.타.타워팰리스님보다 비싼교??ㅎㄷㄷ 
도대체 몇년을 벌어야 살 수 있는거야? 계산기 틱틱틱.....
헐~ 80살ㅠㅠ 내 나이 80이 되면 타임브릿지에 살 수 있구나ㅎㅎㅎㅎ
괜찮아. 일본여자는 평균수명이 높으니까ㅎㅎㅎ 난 긍정적이니까ㅎㅎㅎ

이때 늙어서라도 타임브릿지에 살겠다는 내 의지를 무너뜨린 남친님의 한마디.
'타임브릿지 관리비 월 백이다ㅋㅋㅋ'
헐~ 떡실신~~ 사요나라~ 강철중.. 아니... 타임브릿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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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allihan 2012/01/15 05: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통 여자들은 근사한 집을 원하는 경향이 있는것같아요 ㅎ 한국이나 일본이나 비슷비슷 한듯 ㅎ

  2. 자드 2012/01/20 02: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글도 재미난데 왜 덧글이 딸랑 1개 뿐인가 ㅋ 2등당첨.

  3. Alice 2012/01/21 12: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분당살아요!!!
    매번 살짝살짝 읽고 가곤했는데 동네사신다니까 반가워서 댓글답니다.
    우연히 스치듯이 지나쳤을수도 있겠어요^^
    아~ 괜히 설레이네요 ㅎㅎ

  4. 나그네 2012/03/06 01: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집값 너무 비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