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는 당연히 있는 과일이지만 일본에는 없다.
아예 없다ㅋ 완전 없다ㅋ
나는 이 참외맛에 빠져 매 여름을 이 참외와 함께 보내고 왔다 해도 지나지지 않을 정도로 참외를 많이 좋아한다.
근데 나는 몇 년동안 이 참외에 진짜 맛을 모르고 살아 왔다는 것을 얼마전에 깨달았다.
그 일은 한국 친구들과 이야기 하고 있었을 때 일어났다.
내가 한국친구들한테 '참외는 맛있지만 그다지 달지 않다 그지?' 라고 말하면서부터 폭발이 되었다.
'참외가 안 달다고?????!!!!!!'
당장이라도 덤벼들어 잡아먹을 듯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어...어 참외는 그냥 좀 달콤한 오이맛 같다...그..치' 나는 조심조심 말 거냈다.
그 순간 냉장고에 있던 참외를 친구가 꺼내며 '이 참외 좀 깍아봐!' 라고 흥분상태에 돌입되었다.
참외가 달다니 말도 안 된다ㅋ 먹어보자 누구 말이 맞나ㅋ
나는 당당하게 참외를 꺼냈다.
사야까 : '자...우선 깨끗이 씻지..??'
한국친구들 : '당연하지!!'
사야까 : '그리고 껍질을 벗기고....'
한국친구들 : '으아~~~ 이게 사과가?! 위에서 밑으로 깍아야지'
사야까 : '왜 이래? 아마추어같이?'
한국친구들 : 아마추어는 니다~니!!
사야까 : '당연히 반으로 잘아서 안에 있는 못 먹는 씨를 빼고.....맞지?'
한국친구들 : '으.......악~~ 씨가 생명인데..'
사야까 : '그리고 남아있는 씨를 다시 물로 씻죠.....?'
한국친구들 : '으으으........'
사야까 : '거봐 이렇게 깨끗하게 됐네~~'
한국친구들 : '아이고 아까운 참외 버렸네..'
사야까 : '그래서 이제 먹을 수 있지~~ 역시 오이같이 맛있다'
한국친구들 : '노!! 그래서 오이 맛이 됐구나!!'
사야까 : '오이는 쌈장 찍어 먹잖아? 참외도 맛이 싱거운데 쌈장찍어먹어볼래??'
한국친구들 : '참외에 쌈장?ㅋ 우리가 졌다ㅠㅠ'
이어서 참외의 진정한 맛을 모르는 참외초보인 나를 위해 한국친구가 깍아준 참외.
위에서 아래로 깍고 씨는 하나도 안 빼고 4등분...
아니..씨를 어떻게 먹니?? 소화도 안되고 맹장걸리는거 아니야??
'나 안 무~(나 안 먹어~)'
내가 참외의 씨를 빼고 먹는 이유는 간단하다.
처음에 한국마트에 가서 참외를 봤을 때.
'이게 뭐꼬? 노랗네?'
호기심에 사서 집에서 열어봤더니~
'아이고~ 안에는 멜론이네?'
참외를 한국산 멜론이라고 단정하고 먹으려고 보니까 씨를 빼야지ㅋㅋ
계속되는 친구들의 간곡한 부탁에 결국 하나를 집어 들고 억지로 한입 먹었다.
'우아~~ 서프라이즈!!! 참외가 달다~~'
새롭게 참외의 개념을 안 것 같았다.
내가 잘못 알고 있었구나...
일본에는 참외가 없으니까 당연히 모르지비ㅋㅋ
일본에서는 가끔 '한국여름과일' 이라고 하면서 이 참외가 홍보용으로 나올뿐이니까...
일본사람이 참외씨를 빼서 먹는다고 놀라지 마세요^^ 몰라서 그러니까요ㅋ
그리고 일본사람에게 참외씨를 빼지 않고 먹으라고 준다면....
기절할지도 모르니까 조심하세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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