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직장을 얻을 수 있고, 능력좋다고 인정받을 수 있고, 연봉도 높고, 또 발음이 좋으면 모두 부러워한다.
서점 베스트셀러에 토익책이 365일 올라있을 정도...
길을 걷다보면 3살 어린이가 엄마와 영어로 대화를 할 정도...
대학도서관에 가면 전공보다 거의 영어공부를 할 정도...
전국민이 이렇게 열심히 하니까 대체적으로 한국사람은 일본사람보다 영어를 잘하는 인구가 많다.
오늘은 그래서 생기는 나의 스트레스 이야기ㅠㅠ
어느날 택시를 탔다.
내가 일본어를 가르치는 학생과 일본말을 하자 왕호기심 택시아저씨는 바로 나에게 물었다.
'일본사람이에요?' '네^^'
여기까지는 분위기 아주 좋았다. 하지만 바로~
'일본사람들 영어 참 못하죠?'
'네.. 한국사람보다 못해요'
'맥도날드 해봐요~~~ㅋㅋ'
'맥도날드'
'어? 발음 좋네? 일본애들 이상하게 하던데.'
'아~ 마끄도나르도'
'ㅋㅋㅋ그거그거ㅋㅋㅋ'
'ㅠㅠ'
'핫커피 해봐요~~~ㅋㅋ'
'호또코히'
'ㅋㅋㅋ호또코히ㅋㅋㅋ ㅎㅎㅎㅎㅎ마끄도나르도ㅎㅎㅎㅎㅎ 일본사람은 왜 발음이 그모양이지ㅋ'
아저씨는 내 발음을 듣고 있는 힘을 다해서 웃었다.
맥도날드나 마끄도나르도나,
핫커피나 호또코히나,
미국사람이 들으면 거기서 거기인데...
택시아저씨는 영어를 얼마나 잘하는지 영어로 대화를 해볼까하다가 참았음(-_-)
이런 일은 택시뿐만 아니라 카페나 식당, 휴대폰판매점등에서 1년에 5번은 겪는 일이다.
영문과 교수도 아니고, 영어학원선생님도 아니고, 미국사람도 아닌데...
왜 영어발음을 못하는 것으로 손님인 나를 이렇게까지 놀리는지 아직 이해할 수가 없다.
게다가 받침이 어려운 한국어발음도 마찬가지이다.
길에서 처음 본 사람도 내가 약간만 틀려도 'ㅋㅋㅋㅋㅎㅎㅎㅎ' 하면서 내 발음을 따라하면서 웃는다.
외국어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자신감인데... 이렇게 비웃으면서 일본사람 발음 진짜 희한하다고 면박을 주니까 점점 자신감도 떨어지고... 말을 걸 자신이 없어서 요즘에는 스트레스 받기 싫어서 그냥 바디랭기지로^^;
일본사람 발음이 아무리 웃겨도 놀리지는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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