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일본에서 대유행하고 있는
'김치전골(기무치나베)'에 대한 이야기.

2002년 일본 NHK에서 '겨울연가'가 방영되고나서 욘사마로 시작된 한류열풍.
꼬박 10년이 지난 지금 일본에는 한국요리열풍입니다^^

추운 일본의 겨울..
모두 벌벌 떨면서 살고 있지만,
한국김치 덕분에 지금 일본열도는 따뜻합니다~~!!


며칠 전 아빠가 헐레벌떡 집으로 들어왔어요.
'사왔어. 김치전골~~~^^'
며칠전부터 한파가 몰려와 마트의 김치전골소스는 동났다고 합니다ㅋ
아빠는 겨우 하나 사와서 살았다는 표정으로 '이제 따뜻해질 수 있겠다'라고 하네요^^

일본나베(냄비요리)는 원래 하얀국물이지만 몇 해전부터 김치맛이 생기고 나서 올해는 대인기를 끌고 있어요.
이렇게 인기가 있다보니 일본친구들로부터 한국요리나 김치에 대해서도 질문을 많이 받는데요.
그러면 저는 쿨하게 '한국에서는 겨울에 기본이야~ 몸이 얼마나 따뜻해지는데~ 얼큰한 맛을 이제 알다니 쯧쯧' 거리며 친구들에게 한국자랑하는 재미도 쏠쏠해요^^
이건 제가 이번에 개발한 [김치깔때기]입니다ㅋㅋㅋ 
(추천부탁드려요) 


그럼 일본사람들은 김치전골을 어떻게 먹고 한국과 무엇이 다른지 알려드릴게요!

이제는 일본 마트에 당연한 듯이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김치전골입니다.
 

 


김치와 국물소스가 따로 되어 있네요. 과연 맛있을까요.....?
우리집에서 한국요리는 당연히 제 담당입니다^^


한국김치전골과 다른 점이라면 일본에서는 배추를 추가로 넣어요^^
한국이라면 김치가 많아서 아끼지않고 팍팍~ 넣을 수 있지만, 
일본에서는 '김치'가 아니라 '금치'입니다. 안습이네요(-_-)
한국에서 풍요로운 김치생활을 하다가 갑자기 이러니 적응이 안돼요ㅠㅠ

 


완전 삭은 김치는 아니네요^^ 적당히 삭은 김치.
좀 많이 넣어주지ㅠㅠ 한국에서 이러면 장사 망해요~~~~~ㅋㅋ

 


한국에서 김치전골하면 돼지고기가 보통인데요.
일본김치나베는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곱창 등 좋아하는 것을 넣어요^^
이번에는 소고기를 넣었는데 김치전골이라고 하기엔 좀 그렇고 꼭 한국의 소고기버섯전골같은 느낌이 드네요ㅎㅎ

 


뚝배기에 끓여야 제맛이 나겠죠?^^ 하야끄 하야끄~(빨리빨리)

 


오랜만에 한국요리를 보니 군침이 꼴까닥~ 꼴까닥~ 넘어가네요^^

 

 


근데 뭐 하나 빠진 것 같죠? 네.. 마늘이 빠졌어요^^
모두가 마늘을 좋아하는 한국에서는 마늘을 넣고 끓이지만 일본에서는 싫어하는 사람도 분명 있기때문에 이렇게 좋아하는 사람만 넣고 먹어요.


'크---아~~ 역시 뚝배기보다 장맛이네~ 한뚝배기 하실래예?'
흥분하면 나오는 부산사투리ㅋ 얼마전 서울친구가 저의 부산사투리를 듣더니, 
'사야까~ 너 여자로버트할리같아' 라고 했어요.

'여자로버트할리가 뭐꼬ㅠㅠ'
부산말로 한국어를 배워서 안 고쳐지는데 내보고 어짜라고!!!!!!!
고마 궁디를 주~차삐까~ㅋㅋㅋ

 

 


원조 한국의 맛과 비교한다면 아직 멀었지만 그래도 꽤 맛은 좋았어요.
일본사람의 입맛에 맞게 깊은 맛보다 깔끔한 맛이 강조되었네요.

한국요리가 일본에서도 점점 인기가 좋아지니 왠지 기뻐요.
한국김치 덕분에 일본사람도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고 있습니다! 고마워요!
신고
<Copyrights ⓒ さやか 무단전재 및 재배포 환영. 단, 출처 미표기 및 상업적 이용은 금지.>